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조아라 기자 나왔습니다.<br><br>Q. 캠프 데이비드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도착을 해 있는 거고, 윤 대통령은 곧 헬기타고 간다고요? <br> <br>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, 헬기를 타는 모습은 뉴스의 단골 장면이죠. <br><br>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이 있는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100km 조금 넘게 떨어져 있는데, 헬기로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. <br> <br>캠프 데이비드는 총 규모가 15만 평에 달하는데요. <br> <br>12개의 손님용 숙소와 테니스 코트, 골프 연습장과 같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. <br><br>한미일 3국 정상은 미 대통령이 가족들과 보내는 전용 숙소인 '아스펜'과 회의실, 식당으로 쓰이는 '로렐' 로지에서 밀착 외교를 펼치게 됩니다.<br> <br>지금 보시는 장면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로렐 로지에서 G8 정상회의를 열었던 모습인데요. <br> <br>이처럼 한미일 정상도 노타이 복장으로,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Q. 6시간 동안 함께 한다는데 뭘 합니까? <br> <br>한미일 정상이 따로 또 같이 계속해서 함께 하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을 기준으로 보면 한미 약식 회담을 가장 먼저 하고, 이어 한미일 회담과 오찬을 마친 뒤 한일 회담도 가집니다. <br> <br>내일 새벽 4시 쯤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6시간 동안의 일정이 마무리 되는데요.<br> <br>이처럼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되다 보니,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3국 정상의 배우자를 동행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Q. 격식 없는 만남이라지만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밀착하는 것 같거든요. 한미일간 준방위조약을 체결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? <br> <br>마지막 세 번째 문건이 오늘 베일을 벗었습니다. <br> <br>'3자 '협의'에 대한 '공약''이라는 문건인데요. <br> <br>3국 역내외에서 도발이 발생할 때 그러니까 위기가 터지면, 한미일 3국이 정보를 교환하고, 메시지를 조율하고 대응 방안까지 함께 협의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입니다.<br> <br>이 문서가 의미가 큰 이유는 세 나라가 안전 보장을 위해 함께 대응하는 문건이 처음으로 채택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른바 '준 방위조약'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건데요. <br> <br>방위조약은 보통 동맹 간에 맺는 조약이기 때문에, 사실상 한미일 동맹이 체결되는 거냐 해석도 나오지만 그건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사실 민감한 이유가 한미, 미일은 동맹인데 한일 동맹은 이건 또 차원이 다른 문제거든요. 한일 관계가 늘 민감하니까요. <br><br>네. 바로 그 점이 문건까지 만들어 3국이 협약을 체결한 이유입니다. <br> <br>한일 관계가 정권에 따라 요동을 치다보니 이를 문서로서 보장 장치를 마련한 건데요. <br> <br>특히 중국에 맞서 한미일 협력이 필요한 미국이 강하게 추진했습니다.<br><br>다만 '동맹'이란 해석은 지나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. <br> <br>[김재천 /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] <br>“준 동맹이라고 하면 방어에 있어서까지 의무가 발생하는 그런 상황을 뜻하는 것 같은데 지금 문구로만 보면 반드시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“ <br> <br>Q. 한미일이 밀착하는 사이 북중러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아요. <br> 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, 지난달 정전협정 체결일에 러시아와 중국의 대표단과 시종일관 함께 하는 모습이었죠. <br> <br>특히 북한 관영매체에서 중국 대표단의 모습까지 자르며, 러시아 국방장관과 밀착하는 모습이었는데요. <br><br>그 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[유상범 /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(어제)] <br>"국정원은 러시아 북한 간 군사협력이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핵·미사일 핵심기술이 북한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에 있습니다." <br> <br>국정원은 우크라이나전이 한창인 러시아는 북한에 포탄, 미사일 판매를 제안하고, 북한은 러시아에 기술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로 중단된 북중 간 인적 교류도 최근 시작됐죠. <br> <br>북한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 도발 움직임이 있어 대통령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, 아자 조아라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